생활과 소비
나의 메신저 연대기
우리는 더 쉽게 서로에게 닿게 되었지만, 그만큼 쉽게 사라질 수는 없게 됐다. 한때는 접속을 기다리며 관계를 상상했는데, 이제는 연결된 채로 침묵을 해석한다.
생활과 소비
우리는 더 쉽게 서로에게 닿게 되었지만, 그만큼 쉽게 사라질 수는 없게 됐다. 한때는 접속을 기다리며 관계를 상상했는데, 이제는 연결된 채로 침묵을 해석한다.
취향과 문화
대전의 늑대 한 마리가 도심을 열흘간 떠돌다 돌아온 자리는 원래의 그 사육장이었다.
생활과 소비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제도가 너무 가혹해서가 아니다. 몇만 원의 상환액조차 버거워진 청년의 삶, 그 얇아진 생활의 바닥이 만든 현실이다.
권력과 자본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취향과 문화
에스컬레이터 위의 한 줄은 늘 비어 있다. 우리는 그걸 배려라고 배웠다. 하지만 그 배려가 기계를 더 빨리 닳게 하고, 사람들을 더 오래 기다리게 만든다면, 그건 여전히 배려일까.
권력과 자본
네타냐후를 히틀러라고 부르는 것은 도덕적 규탄에 가깝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해부해보면 그는 박정희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안보를 앞세워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고, 국가의 불안을 자신의 통치 기반으로 바꿔온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생활과 소비
마가린은 버터보다 맛이 없고, 인공적이며, 저렴하다. 그래서 늘 의심 받고, 억울한 누명까지 쓰고 있다.
취향과 문화
어느 순간부터 거의 모든 것 앞에 K가 붙기 시작했다. K팝과 K드라마에서 시작된 이 알파벳 하나는 이제 음식과 산업을 넘어 눈치와 회식, 층간소음과 재난문자, 심지어 얼죽아와 부먹찍먹 같은 사소한 취향까지 포괄한다.
발견
낡은 파출소를 산다는 말은 농담 같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꽤 설득력 있다. 동네의 중심이었던 자리를 허물고 고치며 다시 채워가는 이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집을 갖는 또 다른 상상력을 보여준다.
생활과 소비
퇴근하고 돌아와 가방을 내려놓고, 소파 끝에 걸터앉아, 세탁물은 그대로 둔 채 한참 휴대폰만 내려다보는 시간. 마흔은 그런 식으로 온다.
권력과 자본
컨트롤은 실수를 줄인다. 커맨드는 흐름을 바꾼다. 실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경기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대다.
생활과 소비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의 역사는 생각보다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