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과 문화

“취향은 대상을 구분할 뿐 아니라, 취향을 가진 사람 자신도 드러낸다.” — 피에르 부르디외

행정의 밤

취향과 문화

행정의 밤

금요일 밤이면 원래 사람들은 조금 그럴듯한 일을 한다. 술을 마시거나, 소개팅을 하거나, 적어도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며 이번 주를 위로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노트북과 충전기를 들고 약속 장소로 나간다. 그리고 거기 앉아서 카드 명세서를 확인하고, 병원 예약을 바꾸고, 밀린 메일에 답장을 보낸다. 이쯤 되면 취미라고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일이라고 하기도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