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자본
매직패스에 긁히는 사회
놀이공원에서 누가 옆 통로로 쓱 지나갈 때, 우리는 잠깐 자본주의의 민낯을 본다. 돈 낸 사람이 먼저 탄다. 새삼스러울 건 없다. 다만 이 규칙이 어디까지 따라와도 되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인간의 의식이 그들의 존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 카를 마르크스
권력과 자본
놀이공원에서 누가 옆 통로로 쓱 지나갈 때, 우리는 잠깐 자본주의의 민낯을 본다. 돈 낸 사람이 먼저 탄다. 새삼스러울 건 없다. 다만 이 규칙이 어디까지 따라와도 되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권력과 자본
코스피가 7000을 넘은 날, 사람들은 조용히 화장실에서 주식 앱을 열었다. 계좌는 웃고 있었지만 얼굴은 무표정해야 했다. 돈 번 기쁨은 언제나 작게 숨겨야 품위가 생긴다.
권력과 자본
요즘 시대의 러다이트는 미래를 거부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가 누구의 손으로 누구의 밥벌이를 가져가는지 캐묻는 사람이다.
권력과 자본
더 받은 사람이 아니라, 덜 받은 기분이 문제다. 이미 충분한 사람도, 옆의 기준 앞에서는 쉽게 부족해진다. 만족은 조건이 아니라 거리의 문제다.
권력과 자본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권력과 자본
네타냐후를 히틀러라고 부르는 것은 도덕적 규탄에 가깝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해부해보면 그는 박정희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 안보를 앞세워 장기 집권을 정당화하고, 국가의 불안을 자신의 통치 기반으로 바꿔온 사람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권력과 자본
컨트롤은 실수를 줄인다. 커맨드는 흐름을 바꾼다. 실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는 경기가 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대다.
권력과 자본
고백도, 스캔들도, 드러난 폭력도 없이 시작된 유사 연애감정은 친절을 오해하고, 예의를 신호로 읽고, 끝내 한 사람의 일터를 견딜 수 없는 곳으로 바꿔놓는다. 그 애매하고도 질긴 착각을 멈춰야 한다.
권력과 자본
오래된 과거가 드러나는 순간, 우리는 쉽게 현재를 지워버린다. 하지만 그 사이의 시간까지 함께 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연 사람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 사회일까.
권력과 자본
주가가 떨어지는 데는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오르는 데는 단 하나의 신호가 존재한다. 그건 바로 당신의 매도다.
권력과 자본
공화국은 왜 늘 왕의 그림자를 두려워할까. 미국 독립의 역사부터 오늘의 “노 킹스” 시위까지, 한 사람에게 기울어지는 권력에 대한 오래된 불안을 말하다.
권력과 자본
대한민국 축구협회에는 선거가 있다. 그런데 선거가 있다고 민주적인 건 아니다. 독재 국가에도 선거는 있다. 대표팀의 성패는 온 국민이 함께 울고 웃는데, 그 팀을 둘러싼 결정은 192명이 내린다. 영향은 모두가 받고, 권한은 소수가 쥐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