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귀찮음 이후의 SNS '셋로그'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하루가 궁금하다. 다만 이제 그 궁금함을 위해 사진을 고르고 문장을 다듬고 삶을 작은 무대처럼 꾸미고 싶지는 않다. 2초짜리 장면들로 이어지는 느슨한 안부, 콘텐츠가 되기 전의 일상, 그리고 아직 끊기지 않은 관계의 기척.
“발견이란 누구나 본 것을 보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는 일이다.” — 알베르트 센트죄르지
발견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하루가 궁금하다. 다만 이제 그 궁금함을 위해 사진을 고르고 문장을 다듬고 삶을 작은 무대처럼 꾸미고 싶지는 않다. 2초짜리 장면들로 이어지는 느슨한 안부, 콘텐츠가 되기 전의 일상, 그리고 아직 끊기지 않은 관계의 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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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먹으러 갔지만, 결국 국물을 마시고 나온다. 면은 핑계고, 콩물이 본심이다.
발견
낡은 파출소를 산다는 말은 농담 같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꽤 설득력 있다. 동네의 중심이었던 자리를 허물고 고치며 다시 채워가는 이 프로젝트는, 서울에서 집을 갖는 또 다른 상상력을 보여준다.
발견
늘 거기에 있었다. 아무 말 없이,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우리가 바쁜 척, 못 본 척, 잊은 척하는 동안에도. 그렇게 52년이 흘렀다.
취향과 문화
익숙한 서점이 자리를 옮기면 사람들은 먼저 아쉬움을 말한다. 그러나 아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고, 새 공간에는 또 다른 기억이 천천히 눌어붙는다.
발견
같은 서울을 걷고 있어도, 사람마다 기억하는 장면은 다르다. 누군가는 조용한 골목의 간판을 떠올리고, 누군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의 소음을 기억한다. 어떤 사람은 오래된 담벼락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가로등이 많은 거리를 더 편하게 느낀다. 도시는 하나지만, 그 안에서 각자가 발견하는 서울은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골목은 사람을 닮았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편안한
발견
자극적인 비유와 과장된 서사로 평범한 정크푸드를 ‘위대한 미식 경험’으로 탈바꿈시키는 유튜버 유맛. 미국 냉동식품부터 단종된 라면, 떫은 녹차까지 그의 혀를 거치는 순간 음식은 하나의 전설이 된다. 미식의 고상함 대신 본능과 선동으로 시청자의 미각을 흔드는, ‘맛의 괴벨스’ 유맛의 독보적인 세계를 들여다본다.
발견
성북동에서 샌드위치를 전면에 내세운 가게를 본다는 건 생각보다 묘한 일이다. 샌드위치는 늘 우리 곁에 있었다. 편의점 냉장고에도 있고, 카페 진열대에도 있고, 프랜차이즈 메뉴판에도 있다. 점심이 애매할 때 가장 쉽게 손이 가는 음식이면서도, 이상하게도 누군가의 대표작처럼 다뤄지는 경우는 드물다. 너무 흔해서다. 너무 익숙해서다. 샌드위치는 늘 가까이에 있지만 좀처럼 주인공이 되지 못한다.